한국 애플스토어 1호점 '애플 가로수길' (사진=애플코리아 제공)
국내 첫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이 27일 정식 개장한다.
애플코리아는 25일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스토어 내 프로그램들을 한 곳에서 체험 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10시부터 '애플 가로수길(Apple Garosugil)'을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강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스토어는 단층이지만 주변 건물 2~3층 높이와 비슷한 약 7.6미터 높이의 유리 파사드(건물 전면)로 설계되어 방문자의 시선을 가로수들이 늘어선 거리로부터 자연스럽게 스토어 내부로 이끌어내도록 디자인 됐다. 실내도 거리의 가로수를 반영하듯 고무나무 4그루가 배치되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매장의 천장은 국산 참나무, 벽면은 베이지톤 석재로 마감돼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매장 앞쪽 공간에는 원목 책상에 최신형 아이폰과 맥북, 애플워치, 아이패드 100여대가 전시돼 방문객을 기다린다.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는 매장 양쪽 벽면 '애비뉴(Avenue)'는 음악, 홈, 코딩 등을 위한 서드파티 제품과 액세서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애플스토어 1호점 '애플 가로수길' 매장 내부 모습 (사진=애플코리아 제공)
매장 맨 뒤쪽에는 6K 비디오월과 함께 작은 의자들이 놓여져 '포럼'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애플 제품의 전문가인 '크리에이티브 프로'가 진행하는 사진, 음악, 예술, 디자인, 코딩 등 세션으로 이루어진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 프로그램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누구든지 30분 가량의 '빠른 시작' 세션 수강을 시작으로 체험 프로그램인 '포토 산책'에 참여하거나, 창업가들을 위한 '노하우: 비즈니스 연결성 향상' 등과 같은 세션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교육자와 개발자는 '보드룸(Boardroom)'이라는 스토어 내 별도 전용 공간에서 현업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애플 가로수길'은 체험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새 기기 사용법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신규 구매시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 기기 보상판매도 가능하다.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수리가 필요할 경우에도 매장 내 지니어스바에서 제품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애플 고객들은 애플스토어 앱을 통해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투데이 앳 세션' 등록도 가능하다.
한국 애플스토어 1호점 '애플 가로수길' 매장 내부 모습 (사진=애플코리아 제공)
리테일 부문 수석 부사장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는 "활기가 넘치는 도시인 서울에 우리의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며, 한국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스토어는 누구든지 편하게 서로를 연결하고, 배우고, 창조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회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어 첫 개장에는 애플의 핵심 임원이 참석하지만 누가 방문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기술 전문가와 매장 안내, 관리 인력 등 140명이 근무하는 '애플 가로수길'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12길 46으로 강남지역의 대표적 패션·문화의 거리인 가로수길 중간에 위치해 있다. 압구정로 12길과 도산대로 13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