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100억원대 뇌물 수수 의혹 등을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이 방대해 통상 방식에 따라 대면 조사가 불가피했다"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대검찰청에 관련 보고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및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통보에서 소환 시까지 시간을 넉넉히 뒀고, 소환조사도 이날 하루에 마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 전 대통령에게 불거진 뇌물 수수 의혹 액수는 100억원이 넘는다.
분야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용 대납 ▲취업청탁 및 공천헌금 목적 금품 수수 등 다양하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사안의 중대성, 공범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 때 소환조사는 물론,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검찰은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을 불러 해당 금품 수수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는지, 금품을 직접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보강조사를 위해 다음날인 7일 출석할 것을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83)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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