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최근 각계 각층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명 작사가 이모 씨가 트로트 가수 출신 음반 제작자 A씨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SBS '8뉴스'는 7~80년대에 여러 히트곡을 써낸 유명 작사가 이모 씨가 2014년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트로트 가수 출신 제작자 A씨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급기야 사무실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A씨가) 갑자기 저를 확 밀치고 상체를 더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사무실에 둘만 있던 상황이라 도움을 청할 수 없었고, A씨의 체격이 커서 저항을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이후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겪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이후 이 씨에게 "잠시 정신이 나갔나 본데 무식하게 행동한 거 반성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는 이 매체 취재진에게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합의 아래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