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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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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시작

    김학범 감독 선임 후 새롭게 시작된 내부 경쟁

    새롭게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치열한 경쟁을 통한 국제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치열한 생존 경쟁은 시작됐다. 목표는 하나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소집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둔 U-23 대표팀은 전임 김봉길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그쳤다. 결국 감독이 경질되고 베테랑 지도자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감독이 바뀐 만큼 선수 구성 논의도 다시 시작한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가 소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원 K리거로 구성된 29명의 1차 소집 명단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부상으로 소집이 무산된 한찬희(전남), 박인혁(대전)을 제외한 27명은 19일부터 일주일간 소집훈련에 나섰다.

    이번 소집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첫 번째 소집에 ‘선수들이여, 맹호로 거듭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19일 파주NFC에서 만난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만만하게 보인 경기가 많았다”면서 “아시아권에서 남들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올라서야 한다는 것이 이번 훈련의 취지다. 진짜 사납고 용맹스러운 호랑이로 거듭나라는 뜻을 선수들도 이해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수비수 김정호에 주장을 맡긴 김학범 감독의 의도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23세 이하 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도 활짝 열려있다는 분명한 메시지의 전달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아시아의 맹주’로 복귀를 이끌어야 하는 김학범 감독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공개 선언했다. 1차 소집된 27명은 일주일의 훈련, 그리고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김학범 감독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생존 경쟁에 나섰다. 이를 위해 상징적으로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던 수비수 김정호(인천)를 이번에 뽑으며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 현재 여기에 없는 선수라도 능력만 보여준다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아시안게임은 20명이 나간다. 여기서 살아남지 못하면 어디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 ‘내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서 살아남는 선수들은 유럽과 일본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U-23 대표팀에 소집될 선수는 유럽에서는 백승호(지로나)와 이승우(베로나), 서영재(함부르크), 최경록(상파울리), 이진현(오스트리아빈), 김정민(리퍼링) 등이 거론된다. 일본에서도 2, 3명의 후보군이 간추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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