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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완호 일장기 사고' 전영오픈,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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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완호 일장기 사고' 전영오픈, 공식 사과

    지난 17일 전영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손완호가 경기장에 입장할 때 대형 전광판에 일장기를 배경으로 한 선수 소개 화면이 나오는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배드민턴 국제대회 전영오픈이 한국 대표팀 남자 단식 손완호(30·인천국제공항)의 경기 입장 때 태극기 대신 일장기 배경 화면을 내보낸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0일 "요넥스 전영오픈 조직위원회와 영국배드민턴협회로부터 '일장기 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도착한 서한에는 "선수 입장 때 다른 나라 국기가 표기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한국 배드민턴 팬과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손완호는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 입장할 때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선수 소개 영상에 일장기 배경 화면이 나갔다. 상대 선수 스위치는 자국 국기인 중국 오성홍기가 제대로 나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이 국기를 잘못 내보내는 실수를 저지른 것. 여기에 한국과 특수한 관계에 놓인 일본 국기가 잘못 사용됐다. 당시 경기 후 전영오픈은 사과 공지를 했다.

    하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최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협회는 지난 26일 "이 경기는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이를 시청한 수많은 한국 배드민턴 팬들이 실망했다"면서 "주최 측과 영국배드민턴협회의 명확한 상황 설명과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다"는 서한을 보냈고, 답신을 받았다.

    전영오픈 측은 "고의가 아니었고, 우리 역시 이런 일이 발생해 실망했다"면서 "잘못된 영상이 틀어진 것을 발견한 즉시 손완호의 경기력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면을 제거했고 사과 방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서도 항의가 들어와 실수를 다시 한 번 인지하고 사과했다"면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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