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야~' 삼성 김상수가 8일 SK와 원정에서 2회 상대 에이스 김광현으로부터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인천=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돌아온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와 원정에서 12-4 대승을 거뒀다. 시즌 5승째(8패)를 거뒀다.
선발 팀 아델만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3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가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6월 23일 대구 한화전 재크 페트릭 이후 처음이다.
타선이 폭발했다. 주장 김상수가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시즌 첫 아치를 장식했다. 다린 러프가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을 쓸어담았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만에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2승)를 안았다. 정의윤이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 노수광의 2루타,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2회 곧바로 삼성이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최영진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상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3점포로 두들겼다.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는 러프가 이원석의 2루타에 이어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한 김광현은 앞선 2경기 10이닝 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이날은 홈런 2방에 무너졌다.
러프는 4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 5회 2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델만은 10-2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을 짧은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박승욱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더블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KIA는 광주 홈에서 4-3으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넥센을 3연패에 빠뜨렸다. LG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를 4-2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