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간판 스타 박지수(사진 가운데 등번호 19번)가 WNBA 무대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WKBL)
청주 KB스타즈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한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돼 현재 예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입단 당시 훗날 WNBA 진출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의 면담을 통해 선수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KB스타즈는 WNBA 제반 규정, WNBA와 WNBPA(미국여자프로농구선수협회)간의 협약서 및 현지 구단의 지원 사항 등 제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지수는 구단의 허락 아래 코칭스태프 협의를 거쳐 WNBA 진출 도전을 최종 결정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구단에는 2002년 KB스타즈 소속으로 한국 농구를 경험했던 WNBA 센터 출신의 켈리 슈마허가 코치로 있다.
감독은 1980년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센터로 활약한 빌 레임비어다. KB스타즈는 레임비어 감독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센터로 성장해야 할 박지수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향후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미국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박지수는 다음 주 초 미국으로 출국해 4월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 2경기(중국 국가대표, 달라스 윙즈)에 참가한 후 5월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최종 출전선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경우 5월 20일부터 개최되는 WNB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만약 박지수가 WNBA 무대를 밟는다면 2003년 정선민 인천 신한은행 코치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