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이어졌다. 추신수(36·텍사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3번이나 출루하며 톱타자의 역할을 다했다.
2안타가 모두 2루타일 만큼 장타력도 뽐냈다. 전날까지 연이틀 멀티히트를 날렸고 5경기 연속 안타에 득점 행진의 상승세를 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에서 2할4푼8리(85타수 21안타)로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시속 156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설욕했다. 추신수는 3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팩스턴의 시속 155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공격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익수 뜬공 때 홈을 밟아 시즌 14호 득점을 기록했다.
다음 타석에서는 행운까지 따랐다. 4-3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추신수는 팩스턴의 공에 방망이가 밀렸지만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운이 따른 2루타로 추신수는 시즌 10번째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6회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8회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9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귀중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좌익수 뜬공에 그쳐 그대로 팀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