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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탁구, 사상 첫 세계선수권 유치 확정

    2020년 부산 개최 확정

    '해냈다' 현정화 렛츠런 감독(왼쪽부터), 대한탁구협회 박창익 전무, 유승인 IOC 선수위원 등 한국 대표단이 1일(현지 시각) 온느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부산 유치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스웨덴=대한탁구협회)

     

    한국이 사상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0년 부산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일 밤(한국 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 틸뢰산드 호텔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개최지로 부산시를 확정 발표했다. 당초 미국 새너제이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가 부산과 경쟁했으나 모두 이날 총회에서 유치 의사를 공식 철회했다.

    부산이 단독으로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에 나섰고, 유치가 확정됐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축하한다. 공식적으로 2020년 세계선수권 개최지가 부산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이 세계탁구선수권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탁구선수권은 개인전과 단체전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단체전은 단식만 5경기가 열리며 3경기를 먼저 따내면 이기는 방식이다.

    대한탁구협회는 "개최지가 발표되는 순간 협회 정현숙 부회장과 박창익 전무, 양재상 부산시탁구협회장 등 한국 대표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공동유치위원장인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도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앞서 프레젠테이션에서 연사로 나선 유승민 위원은 "오늘은 부산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날이 될 것"이라면서 "부산은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출신 올림픽 탁구 챔피언"이라며 유남규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과 현정화 렛츠런파크 감독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감독과 현 감독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각각 남자 단식과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박재민 부시장도 "360만 부산 시민과 함께 세계선수권 대회가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원 테이블, 원 월드'라는 주제로 홍보 영상도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초 세계선수권 유치를 결정하고 국내 개최 후보 도시로 부산시를 선정했다. 유승민 위원이 공동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전방위에서 유치 활동에 나섰고, 조양호 탁구협회장도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한 ITTF 토마스 바이케르트(독일) 회장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세계선수권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탁구협회는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 공동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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