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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바라본 신태용호 '전망은 흐림, 손흥민 관심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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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이 바라본 신태용호 '전망은 흐림, 손흥민 관심은 고조'

    손흥민 (자료사진=노컷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에 올라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총 32개국이 경쟁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 해외 매체가 바라보는 냉정한 현실이다.

    대다수의 외신은 한국을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국 중 약체 그룹으로 분류했다.

    매월 월드컵 출전국의 파워랭킹을 선정, 발표하는 미국 야후스포츠는 6월 랭킹에 한국을 31위에 올려놓았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파나마밖에 없다.

    야후스포츠는 신태용호의 최근 평가전 결과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한듯 "한국의 월드컵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고 짧게 평가했다.

    한국이 속한 F조에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전통의 강호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이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전반적으로 많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한국을 전체 32개국 중 26위에 올려놓으며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이 상대하기에 너무 강한 공격진을 갖췄다"고 했고 스웨덴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비를 갖췄다며 "깨기 힘든 호두" 같다고 묘사했다.

    이어 한국이 최하위를 벗어난다면 그게 이변으로 불릴만 하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CBS스포츠도 한국을 파워랭킹 21위로 선정했고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월드컵 우승 확률을 0.1% 미만이라고 전망했다. 세네갈, 파나마와 더불어 가장 확률이 낮은 그룹에 속했다.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의 기계 학습 방식을 통해 각 팀의 정보와 선수 능력을 종합하고 100만번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49.8%), 사우디아라비아(36.5%), 이란(35.4%), 일본(35.2%) 등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았다.

    해외 매체들은 이처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손흥민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흥민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50명의 톱클래스 선수 가운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손흥민을 37위에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품으려면 손흥민이 골 결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팀 내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3명 중 한명으로 손흥민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복스'는 6위에 손흥민을 올려놓으며 "한국이 월드컵에서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손흥민의 존재는 우리가 한국의 경기를 지켜봐야 할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며 "손흥민은 지난 몇년동안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국이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이 귀국장에서 팬들로부터 사탕 세례를 받았다며 "한국이 또 한번의 사탕 세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자정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스웨덴전, 24일 자정 멕시코전, 27일 오후 11시 독일전을 차례로 치른다.

    한국이 촉망받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필두로 해외 매체들의 냉정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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