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예선 1차전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후반 들어 주전 선수 일부를 일찍 교체했다고 고백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우승 후보’ 독일을 상대로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낸 멕시코. 하지만 그들의 경기력은 100%가 아니었다.
멕시코는 지난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열세가 유력했던 멕시코지만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멕시코는 독일을 압도했다.
하지만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경기 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독일전 당시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을 털어놓으며 한국과 조별예선 2차전은 모든 선수가 완벽한 몸 상태로 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에 몇몇 선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60분을 전후해 교체를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멕시코는 1대0으로 앞선 후반 13분 카를로스 벨라(LA FC)에 이어 후반 21분 이르빙 로사노(PSV), 후반 29분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를 차례로 교체했다.
이들 모두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나 멕시코는 교체를 통해 수비적인 선수들로 빈자리를 채웠다. 사실상 독일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오소리오 감독의 고백이다.
주축 선수들이 완전하지 않은 몸 상대로도 우승 후보를 꺾었던 멕시코는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한국과 조별예선 2차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소리오 감독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회복했다”면서 “일부 선수의 로테이션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가능성은 크지 않다. 2, 3명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