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FW 칼리니치, 러시아월드컵 1호 퇴출 불명예

감독의 선발명단 제외 결정에 불만, 교체투입 지시 거부

크로아티아의 니콜라 칼리니치는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의 교체 출전을 거절했다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짐을 쌌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각)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대표팀 공격수 칼리니치의 퇴출을 결정해 러시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잔여 경기를 칼리니치를 제외한 22명으로 소화한다.

칼리니치가 조별예선 1경기 만에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유는 항명이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의 공식 발표에 앞서 크로아티아 언론은 칼리니치가 나이지리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 불만을 품고 교체 출전을 거부했다고 팀 내 갈등을 소개했다.

실제로 칼리니치는 지난 17일 열린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3장의 교체카드가 활용되는 가운데 끝내 벤치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2-0으로 승리했다.

달리치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칼리니치가 몸을 풀고 후반에 교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브라질과 평가전과 지난 주말의 훈련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나는 경기에 뛸 선수만 필요하다"고 칼리니치의 퇴출 배경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