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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김영권, 결국 실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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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했던 김영권, 결국 실력으로 돌아왔다

    스웨덴전 패배에도 안정감 있는 수비 선보여

    최근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입지가 흔들렸던 김영권은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박종민기자

     

    우리가 알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스웨덴전은 신태용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던 경기다. 이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실점하지 않는 경기 내용이 필요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주전 활약이 유력했던 장현수(FC도쿄)와 김영권의 중앙 수비 조합을 선택했다. 비록 지난해 8월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후 실언과 계속된 경기력 논란으로 최근까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며 구성되지 않았지만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때도 주로 사용됐던 중앙 수비 조합이다.

    물론 김영권은 최근까지 경기력과 실언 논란 등으로 대표팀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한동안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맞았지만 김민재(전북)의 부상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 합류했다.

    그리고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스웨덴과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했다.

    어렵게 다시 잡은 기회였다. 소속팀에서 절치부심했던 김영권은 몇 차례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몸을 날린 수비로 막았다. 상대 공격수와 기 싸움에서도 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영권의 모습이었다.

    상대적으로 파트너였던 장현수가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던 것과 달리 김영권은 별다른 실수 없이 스웨덴전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를 사실상 붙박이 주전 기용을 예고하며 파트너 찾기에 고심했다. 김영권 외에도 정승현(사간 도스)과 오반석(제주) 등이 차례로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은 김영권이다.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김영권은 보기 좋게 신태용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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