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브라질의 무패를 이끈 가운데 네이마르는 스위스전의 침묵 이후 코스타리카전에서 2-0 승리를 완성하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브라질은 달랐다. 막고 또 막아도 결국 문을 열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PSG)의 연속 골로 2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브라질(1승1무.승점4)은 스위스전의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쿠티뉴가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브라질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네이마르(PSG)도 경기 종료 직전 이번 대회 첫 골을 꽂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 경기는 점유율 7대3에서도 알 수 있듯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경기였다. 슈팅은 22대3으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유효 슈팅도 브라질은 10개나 됐지만 코스타리카는 없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2패)는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의 엄청난 선방쇼에도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며 16강 탈락이 조기에 확정됐다. 나바스는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전, 후반 90분 모두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무려 6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코스타리카는 5명의 수비와 4명의 미드필더를 활용해 견고한 두 줄 수비구성을 경기 내내 유지했다. 나바스의 선방도 브라질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후반 33분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를 내줬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