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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열세' 김재환, 팬심으로 후랭코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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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단 열세' 김재환, 팬심으로 후랭코프 제쳤다

    KBO 6월 MVP 수상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자료사진=두산)

     

    프로야구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0)이 생애 세 번째 월간 MVP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뒤졌지만 팬들의 지지로 수상했다.

    김재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6월 MVP에 선정됐다.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를 제치고 최근 3시즌 동안 세 번째 영예를 안았다.

    이번 월간 MVP 경쟁에서 김재환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에서는 후랭코프에 뒤졌다. 30표 중 16표(53.3%)를 얻은 후랭코프가 12표(40%)를 얻은 김재환을 앞섰다.

    김재환은 6월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3푼(107타수 46안타) 14홈런 36타점 출루율 4할7푼 장타율 8할7푼9리 등 6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후랭코프도 6월 5경기 전승에 평균자책점(ERA) 1.50으로 1위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김재환을 앞서도 이상할 게 없었다.

    하지만 김재환은 팬 투표에서 앞섰다. 김재환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진행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7만8863표 중 64%인 4만9667표를 얻었다. 후랭코프는 12.6%인 9904표를 얻는 데 그쳤다.

    결국 김재환은 기자단과 팬 투표 결과가 50%씩 반영된 종합 점수에서 역전했다. 총점에서 김재환은 총점 51.49점으로 32.95점의 후랭코프를 제쳤다.

    김재환은 지난달 1일 광주 KIA전부터 8일 잠실 NC전까지 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따. KBO 리그 역대 최장인 롯데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에 이어 2위 기록이었다. 또 삼성 이승엽(1999년 5월, 2003년 5월)과 KIA 김상현(2009년 8월)이 기록한 월간 최다 홈런(15개) 1개 모자랐다.

    후랭코프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외국 선수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올해 처음 KBO 리그에 합류해 인지도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 여기에 후랭코프는 5경기 30이닝을 던져 5경기 36⅔이닝을 소화한 타일러 윌슨(LG) 등보다 적었다.

    김재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재환의 출신교인 상인천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1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과 두산의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은 신한은행 안효열 상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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