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4)과 잠정 챔피언 최영(40)의 통합 타이틀전이 차정환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로드FC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차정환이 훈련 중 부상을 입었고, 정밀검사 결과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48 메인이벤트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싸울 예정이었다.
차정환은 챔피언 타이틀도 박탈당했다.
로드FC는 "차정환이 2016년 12월 1차 방어전 이후 부상으로 추가 방어전을 치르지 못해 잠정 챔피언을 뽑았다. 그러나 잇단 부상으로 공백이 장기화해 차정환의 타이틀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최영은 별도 통합 타이틀전 없이 챔피언으로 자동 승격됐다. 이번 대회에서 '비보이 파이터' 라인재(32)를 상대로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라인재는 킥복싱 챔피언 출신 타격가다. '명장' 박창세 감독을 만나 종합격투가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로드FC에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부상자가 발생해 고민이 많았다"며 "챔피언으로 방어전을 치르는 최영과 도전자로 나서는 라인재 모두 후회없는 경기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