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캡처)
박진성 시인에 대한 '거짓 미투'를 했다고 주장하는 트위터 글이 게재돼 이목을 끈다.
19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저는 2016년 10월 18일 트위터에 박진성 시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람"이라며 "어제 오늘 벌벌 떨었다. 정말 죄송하다. 당시 박진성 선생님과 인터넷 시 수업을 하면서 제가 선생님께 연락을 자주 드렸다. 박진성 시인이 저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는 거짓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는 19살이었고 입시를 마친 상태였다. 제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유는 그저 호기심 때문이었다"며 "트위터에 중독되어 있었고,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장난삼아 트위터에 폭로를 했었는데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진성 시인과 가족 분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 전한다. 저는 조용히 숨죽이며 살겠다"며 "한때나마 좋은 스승이었는데 결과가 이래서 정말 죄송스럽고 많이 무섭다. 박진성 시인이 부디 제자리를 찾으셨으면 좋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글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가 2016년 박진성 시인에 대한 피해를 주장했던 학생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박진성 시인이 해당 트윗을 리트윗해 이목을 끌었다.
박진성 시인은 "리트윗한 트윗은 방금 확인했다. 많이 당황스럽다"며 "저 트윗과 별도로 최초 폭로자의 폭로 내용에 대해서도 법원이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판결문 일부를 공개했다.
이후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또 분노하셔서 올린다. 밤새 고민했다"며 "최초 폭로자의 이름과 2016년 당시의 휴대폰 번호, 출신 학교 등을 알고 있다. 법원의 판단이 명백하게 있고 본인의 자백을 받았으니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상황을 봐서 모든 진행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성 시인은 2016년 10월 습작생 등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제기된 이후 강간·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