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잠시 쉬어갔다. 천적에 막혀 연이틀 맹타의 기세가 잠시 멈췄다.
추신수(36·텍사스)는 29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메이저리그(MLB) 원정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사사구도 얻어내지 못했고, 삼진도 1개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27일 추신수는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히트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고, 전날은 휴스턴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시즌 첫 3루타 등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출루율도 4할에서 3할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추신수는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에 막혔다. 1회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1 대 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 대 1로 맞선 5회도 선두 타자로 나와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벌랜더를 상대로 통산 타율 1할9푼(76타수 15안타)에 머물게 됐다.
추신수는 6회 바뀐 투수 윌 해리스에게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마무리 헥터 론돈에 3볼을 먼저 얻어냈지만 속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때린 타구가 상대 수비 시프트 속에 유격수 땅볼이 됐다.
다만 이날은 2번 타순의 루그네드 오도어가 대폭발했다. 오도어는 5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결승타를 때리는 등 5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도어는 5회 1사에서 우중간 깊숙한 장타를 날린 뒤 타구가 펜스를 맞고 크게 구르자 홈까지 내달렸다. 7회 솔로 홈런을 날린 오도어는 9회는 2루타까지 때려내 쐐기 득점했다. 3루타 1개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오도어의 원맨쇼와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7 대 3으로 이겼다. 전날 댈러스 카이클에 이어 벌랜더까지 무너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