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사진=UFC 아시아 제공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 부산팀매드)의 UFC 4연승이 좌절됐다.
강경호는 8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 227 밴텀급 경기에서 히카르도 라모스(23, 브라질)에 1-2(29-28, 28-29, 28-29) 판정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경호는 UFC 3연승 끝에 아쉬운 1패를 안았다. 반면 라모스는 UFC 3연승을 달렸다.
세 심판이 모두 1점차로 채점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박빙승부였다.
1라운드. 강경호와 라모스는 원거리에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라모스가 선제 공격하자 강경호는 살짝 피한 뒤 카운터로 맞불을 놓았다.
강경호는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글러브 위로 원투 펀치를 잇따라 허용하며 펜스에 몰렸지만, 두 차례 테이크다운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라운드 역시 막상막하였다. 강경호는 라운드 초반 안면 부위에 몇 차례 펀치를 맞았다. 그러나 라모스의 킥을 캐치한 뒤 디딤발을 발로 차서 넘어뜨려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이후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전이 벌어졌다. 강경호는 상위포지션을 잡고 라모스를 압박했다. 라모스 역시 니바를 시도한 뒤 포지션을 역전시켰다.
3라운드는 강경호의 타격이 돋보였다. 강경호는 왼손잽을 활용해 과감하게 선제 공격했다. 원투를 수 차례 적중시켰고, 중간중간 킥을 섞어주며 다양한 콤비네이션 공격을 선보였다.
강경호는 2013년 UFC 데뷔 후 1패 1무효로 부진하다가 2014년 시미즈 순이치와 다니카 미치노리를 연달아 꺾고 군에 입대한 바 있다.
군 제대 후 3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구이도 카네티에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UFC전적 4승 1패 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