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간판스타 김현우. (자료사진)
김현우(30·삼성생명)가 1회전 패배로 무산된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 실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스헤르메트 페르마노브(투르크메니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1분48초만에 9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김현우는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여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는 8점차 이상이 날 경우 테크니컬 폴승이 주어진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현우는 이날 1회전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만 19세 신예 악스홀 마크흐무도브에게 3대7로 패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로써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 기회가 무산된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와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