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정찬성이 제자 손진수와 UFC 계약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처
'코리안 좀비' 정찬성(31, 코리안좀비 MMA)의 제자 손진수(25, 코리안좀비 MMA)가 UFC 데뷔전을 갖는다.
UFC는 24일 "손진수가 9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밴텀급 경기에서 페트르 얀(25, 러시아)과 대결한다"고 밝혔다.
손진수는 코리안좀비 MMA에서 격투기를 시작하고 배웠다. 2014년 5월 프로에 데뷔해 2연승한 뒤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딥'(DEEP)으로 옮겼다. 지난 4월 딥 83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타다 도시아키(일본)에 2라운드 TKO승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찬성은 손진수의 UFC 진출이 확정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꿈에 그리던 손진수의 UFC 계약서가 왔다. 진수에게도 최고 무대에서 싸울 기회가 왔다"며 "상대가 강하지만 진수가 꼭 이긴다"고 적었다.
페트르 얀은 떠오르는 신예다. 지난 6월 UFC 데뷔전(UFC 파이트 나이트 132)에서 이시하라 테루토(일본)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마크 헌트와 알렉세이 올레이닉의 헤비급 경기다.
손진수의 합류로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파이터는 총 8명이 됐다. 김동현(웰터급), 김동현(라이트급), 정찬성, 최두호(이하 페더급), 강경호(밴텀급), 김지연(여성부 플라이급), 전찬미(여성부 스트로급)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