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진 현장 (사진=NHK캡쳐)
일본 열도가 태풍 제비에 이어 훗카이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일본 훗카이도에서 6일 새벽 3시 8분쯤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5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쓰나미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40km이고 지진의 규모는 6.7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규모 7의 강진이 일본 훗카이도의 삿포로 남동쪽 112km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진으로 삿포로시 기타구 등에서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아오모리(靑森)현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안에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을 비롯해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삿포로시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오전 7시 30분 현재 지진관련 피해신고가 324건이 접수됐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20여명은 생사여부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도마코마이 시에서 82세의 남성이 계단에서 굴러 심폐정지 상태이라고 전했다.
야스마초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야스마초 소방에 따르면, 요시노 지역에서 주택의 붕괴로 40여명의 주민 가운데 2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무로란 시의 석유 관련시설과 신일본제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훗카이도 곳곳에서 295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이와함께 훗카이도 고속도로 일부지역과 도로 곳곳에서 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지진과 훗카이도 정전으로 신간센을 비롯한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훗카이도 증권거래소 거래가 중단됐으며, 훗카이도 내 곳곳에서 초.중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국제선과 국내선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청사 지붕과 벽이 무너져 청사를 폐쇄했다.
일본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