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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의 '조언' 어시스트에 이관희 결정적 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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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감독의 '조언' 어시스트에 이관희 결정적 빅샷

    서울 삼성, 이관희의 결정적인 막판 득점으로 KCC에 역전승
    베테랑 김동욱, 귀중한 팁인과 3점포로 2연패 탈출 이끌어

    서울 삼성 이관희 (사진 제공=KBL)

     


    이관희가 환상적인 페이크를 선보인 후 수비수 움직임을 끝까지 보고 피하면서 던진 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는 순간 서울 삼성의 벤치가 들썩거렸다. 11점차 열세를 이겨내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이관희에게 종종 "림만 보지 말고 옆을 봐야 템포를 가질 수 있고 계속 빠르게만 하는 단점을 고칠 수 있다. 일단 스톱하면 장신선수는 공중에 뜰 것이고 그때 올라가면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을 한다.

    이관희는 결정적인 순간 이상민 감독의 조언을 기억했고 삼성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삼성은 1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 김현수의 역전 3점슛과 경기 종료 9초 전에 터진 이관희의 쐐기 득점에 힙입어 80대77로 승리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KCC의 빅맨 브랜든 브라운의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2쿼터 중반 17대28로 끌려갔다. 이후 삼성은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갔다. KCC는 점수차를 더 벌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삼성에서는 벤 음발라와 글렌 코지의 공격 공헌이 돋보였다.

    KCC는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66대6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코지의 3점슛과 장민국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고 이어 코지가 또 한 차례 3점슛을 넣어 스코어를 68대67로 뒤집었다.

    이때부터 삼성의 베테랑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김동욱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동욱은 감각적인 팁인 득점으로 72대72 동점을 만들었다. KCC의 반격으로 삼성이 2점차 열세에 놓이자 김동욱이 김현수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면서 스코어를 75대74로 뒤집었다.

    김동욱의 활약은 계속 됐다. 코지의 베이스라인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KCC는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이관희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관희는 송교창의 수비에 맞서 골밑으로 돌파하다 슛 페이크를 했다. 송교창이 리듬을 놓치자 이관희는 축발을 놓고 몸을 돌려 슛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의 블록슛 위협을 피하는 노련한 플레이로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음발라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 파울)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현이 자유투 2개 중 1개 성공에 그쳤고 동점을 노린 3점슛마저 놓치면서 그대로 승부가 결정됐다.

    이관희는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7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다. 코지와 음발라는 나란히 18점씩 올렸다. 4쿼터의 '신스틸러' 김동욱은 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3승5패를 기록했다.

    한편, 창원 LG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74대59로 승리했다. LG는 5승3패로 부산 KT와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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