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왼쪽)과 세븐틴 버논
타이거JK
방탄소년단 RM뿐만이 아니다. 세븐틴 버논도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에 참여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스타'들이 한국 힙합 역사에 큰 이정표로 남을 앨범에 동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버논은 오는 14일 발매될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이자 마지막 앨범인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X : Rebirth of Tiger JK) 수록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버논은 2015년 세븐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자체제작돌'로 불리는 팀 내에서 랩 파트 담당인 버논은 그간 '아주 NICE', '예쁘다', '만세', '아낀다' 등 세븐틴 대표곡들의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재능을 뽐냈다.
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랩 실력을 드러내기도 했던 버논이 한국 힙합 레전드 타이거JK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버논과 타이거 JK가 호흡한 곡이 담긴 '엑스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는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다.
멤버 DJ샤인이 5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팀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타이거 JK는 이번 앨범을 끝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JK는 오랜 음악동료인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작업했고, 심혈을 기울여 총 30트랙 2CD로 구성된 앨범을 완성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RM이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는데, 버논까지 또 다른 수록곡에 힘을 보탠 것으로 확인돼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