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전국 1048개 스크린에서 4137회 상영돼 13만 560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같은 날 1306개 스크린에 5921회 걸려 8만 8551명을 동원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1위 탈환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한 상영 조건에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지난 13일 동시기 개봉작 '완벽한 타인'을 앞서며 박스오피스 1위 역주행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까지 누르고 다시 한번 1위에 올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성적은 개봉 3주차 만에 첫 박스오피스 1위로 역주행을 시작해 개봉 7주차까지 1위를 유지하며 839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2009)를 떠올리게 하는 행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