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우주소녀가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J STAY?(우주 스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LA LA LOVE(라라러브)'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가 '10인 체제'(설아, 엑시, 보나, 수빈, 다원, 루다, 은서, 다영, 여름, 연정)로 출격한다. 비록 '완전체'는 아니지만 우주소녀는 강한 포부를 안고 이번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주소녀는 8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팀의 리더 엑시는 "감사하게도 지난 연말을 바쁘게 보냈다. 시상식 무대와 앨범 준비를 병행하면서 정신이 없었지만 좋은 앨범을 선보일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공백 기간 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멤버들도 입을 열었다. '정글의 법칙'으로 인사한 보나는 "생각보다 정글이 너무 잘 맞아서 힐링을 하고 왔다. 한 여름밤의 꿈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진짜사나이300'에서 사격 실력을 뽐낸 은서는 "한 달에 한번 강해지는 집중력이 나온 덕분에 '만발'을 맞출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이 끝난 뒤 사격장에 갔는데 거기서도 '만발'을 맞췄다"며 웃었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J STAY?(우주 스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LA LA LOVE(라라러브)'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날 오후 6시 베일을 벗는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에는 '사랑의 판타지'를 주제로 한 총 7곡이 담겼다. 우주소녀는 "설레는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우주소녀는 앨범 수록곡 중 레트로 팝곡인 '라 라 러브'(La La Love)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이 곡에 대해 엑시는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예쁜 곡"이라며 "우주소녀의 색깔이 잘 담긴 곡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영은 "곡을 듣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며 "우주소녀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은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청량미와 압도적인 비주얼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을 보탰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J STAY?(우주 스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LA LA LOVE(라라러브)'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앨범에는 멤버 다원이 공동 작곡, 작사가로 참여한 '우주정거장'(UJUNG)도 실렸다. 우주소녀를 '우주인'에, 팬클럽인 '우정'을 '지구인'에 빗대어 쓴 가사가 인상 적인 미디움 알앤비 곡이다.
다원은 "저의 첫 자작곡이다. 이번 곡을 통해 우주소녀의 좋은 멤버이자 좋은 작곡가인 다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곡 작업이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 자작곡을 자주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런가 하면 미기, 선의, 성소 등 중국 멤버 3명은 함께하지 않는다. 앞서 소속사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화전소녀로 활동 중인 미기와 선의, 사전에 예정된 중국 일정이 있는 성소가 새 앨범 활동에서 빠진다고 알렸다
은서는 "꾸준히 연락은 하고 있다. 세 친구는 저희를, 저희는 세 친구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록곡 중 '그때 우리'(Memories)는 13명이 다함께 부른 곡이다. (중국 멤버들이) 모니터를 하면서 '잘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며 "타이틀곡에 대해서는 콘셉트가 좋고 안무가 너무 잘나왔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J STAY?(우주 스테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연정, 수빈, 다영, 루다, 보나, 설아, 여름, 엑시, 은서, 다원. (사진=박종민 기자)
낯선 모습은 아니다. 앞서 우주소녀는 지난해 9월 미니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 발매 당시에도 중국 멤버들을 제외한 '10인 체제'로 출격했다.
당시 우주소녀는 일각의 우려를 딛고 타이틀곡 '부탁해'로 활동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엑시는 "첫 1위 당시 전혀 기대를 못했던 부분이라 당황했고, 우주소녀가 지나온 시간들이 필름처럼 스쳐지나가서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다시 한 번 10명이서 똘똘 뭉쳐 활동에 나서는 우주소녀가 신곡 '라 라 러브'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정은 "이전 활동 당시의 사랑과 관심을 유지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앨범으로는 '트리플 크라운'(3주 연속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아직 우주소녀가 유닛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고 했다.
설아는 "어느덧 데뷔한지 1000일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그간 활동해오며 깨달은 점과 배운 점이 많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엑시는 "올 한해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활동도 많이 펼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