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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경상도 출신 독립유공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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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경상도 출신 독립유공자 가장 많아

    1949년부터 2019년 전체 독립유공자 중 경상도 출신 '22.23%'
    경상지역 의병중심지 3.1운동 격렬, 만주 집단이주 독립운동도

    (사진=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홈페이지 캡처)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경상지역 출신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949년부터 2019년 2월까지 전체 독립유공자 1만 5180명 중 경상지역 출신이 3374명(22.23%)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안도 2126명(14.01%), 전라도 2080명(13.7%), 충청도 1758명(11.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독립유공자는 '독립유공자법'에 따라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항거한 사람(애국지사)과 그 항거로 인해 순국한 사람(순국선열)을 말한다.

    경상지역은 의병 중심지이며 3.1운동 적극 참여도 등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독립유공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 담당자는 1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영·호남이 의병 중심지였다. 3.1운동도 영남지역이 활발했다"면서 "또 1929년 광주학생운동의 여파가 영남지역까지 미쳤고 40년대 사회주의 책과 일본을 비방하는 책을 읽는 '독서회 활동'도 활발했다"고 밝혔다.

    또 영남지역은 한 가문이 만주로 집단이주하면서 독립운동을 한 것이 훗날 독립유공자로 많이 선정된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이상룡, 왕산 허위 선생, 의성 김 씨 등 영남지역 독립운동가는 한 가문이 만주로 집단 이주한 경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운동계열별 현황에서는 3.1운동이 5070명(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항일 3225명(21.25%), 의병 2636명(17.36%) 등 순으로 집계됐다.

    13일 김해시에서 열린 김해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회(사진=김해시 제공)

     

    한편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홍보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창원의 독립운동 역사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시민들에게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알리고 있다.

    김해시도 배동석, 배치문 등 김해 출신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다루는 학술회를 여는 등 독립운동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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