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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미회담 결렬에 "협상과정 중단 안된 것은 긍정적"

유럽/러시아

    러시아, 북미회담 결렬에 "협상과정 중단 안된 것은 긍정적"

    "서로 양보하지 않은 게 원인" 지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서로에게 양보를 하려 하지 않고 상대에 지나친 요구를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기자들로부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아직 상세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서 "양측이 어떤 주목할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인사들의 공식 발표 등을 볼 때 협상 과정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이는 당연히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서는 북미 양측의 양보적 태도 부족을 들며 "아직은 서로에게 유연성을 보이는 관행이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로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런 관행의 부족과 지나친 요구를 하는 태도 등은 협상 과정에 문제를 조성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상대를 향한 모든 행보는 일정한 유연성과 일정한 양보 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 문제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흥정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양측이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완전히 중단하기로 하지 않은 것만 해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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