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빅뱅 출신 승리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홍보했던 외식 브랜드 아오리라멘 측이 승리와의 선긋기에 나섰다.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는 14일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지난 2016년 창업해 이사직을 맡았던 외식 브랜드다. 승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해당 브랜드를 잇따라 홍보해 왔다.
이 업체는 "기존 가맹점주·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F&B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승리) 지인·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