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배우 이일재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폐암 투병 끝에 5일 별세한 배우 이일재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영화 '장군의 아들'(1990)에서 이일재와 함께 연기했던 배우 신현준은 이날 SNS에 고인과 자신이 함께 나온 해당 영화 스틸컷을 공유하면서 "형… 하늘 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고인이 생전 특별출연했던 영화 '보안관'(2017) 등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배정남 역시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너무나도 멋지시고 인자하신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배우 양미라도 "일재 삼촌. 죄송한 마음에 너무 많이 울고 왔네요"라며 "삼촌이 이렇게 허무하게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아플 일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세요.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영호 역시 SNS에 "봄날 푸르름처럼 살고 싶었던 형님, 웃고 있는 모습에서 계절이 주는 여유를 느끼게 했던 형"이라며 "며칠 전 수화기 너머로 자신의 아픔보다 친절하게 날 걱정해주던 형.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추억했다.
이일재는 5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고인은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당시 주변에 걱정을 끼치기 않기 위해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가족을 위해 치료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02-2258-5940)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용인천주교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