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는 18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피해자 유가족들을 만난 뒤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가해자와 같은 사람들에 대해 복지 전달체계나 경찰, 관계기관이 관리해 나가는 체계들이 다 칸막이 형태로 따로따로 돼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재발방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진주 한일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들러 숨진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면담을 나눴다.
이날 김 지사와 유가족들의 면담은 유가족의 요구로 언론에 비공개됐다.
김 지사는 유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장례식장 앞에서 "정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전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 국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았어야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유족들의 요구사항 최선을 다해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서 유족들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분향소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그동안 유족들께서 방문한 관계기관이나 관계자들에게 여러번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책임지고 노력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진주시장이 창구역할을 해서 실제 유족들에게 눈에 보이는 피해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향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경남도 차원 노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일이 단지 우연히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다행히 관련법이 개정돼 올해 10월부터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정보를 관계기관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과 함께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근본 대책들을 도와 시·군 의회가 힘을 합쳐 반드시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