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LA 다저스에게 새로운 필승공식이 생겼다. 류현진(32)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날 LA 다저스는 무적이 된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9회까지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고 올시즌 위용을 떨치고 있는 제구력을 또 한번 자랑했다. 피안타도 4개에 불과했고 탈삼진 6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은 다저스는 화끈한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9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올해 4승을 모두 안방에서 챙겼다. 올시즌 홈경기 전적은 4승무패다.
류현진은 올해 홈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투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간판 호세 베리오스(홈 성적 4승무패 평균자책점 1.98)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류현진은 총 29이닝동안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무리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해도 이같은 기록을 남기기는 어렵다. 류현진의 제구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류현진의 올시즌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1.55다. 안방에서 25이닝 이상 소화한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투수 가운데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좋은 투수는 1명밖에 없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리스 패댁. 홈 성적 2승1패 평균자책점 1.40)
류현진은 최근 2시즌동안 안방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자랑했다. 2018년과 2019년 총 13번의 홈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1.2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5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이다. 류현진의 홈경기 등판은 다저스에게 확실한 필승 공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