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한국시간으로 월요일에는 메이저리그 주요 경기가 낮경기로 펼쳐진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에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Sunday Night Baseball)'을 편성한다.
한주의 마지막 경기로 주목도가 높다. 무엇보다 미국 전역에서 생중계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미국 프로스포츠 중계는 크게 전국 방송과 지역 방송으로 구분되는데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인기 구단이나 슈퍼스타가 주로 전국 방송 무대에 오른다.
ESPN 소속 기자가 경기 도중 직접 감독과 인터뷰를 하고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소개하는 등 전국 중계 방송은 제작 준비 과정과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컨텐츠의 질이 일반 경기와는 다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강팀들의 맞대결로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로 편성됐다.
경기 초반에는 마치 '류현진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보는 것 같았다.
ESPN은 미국 전역에 있는 야구 팬들에게 다각도로 류현진을 소개했다. 방송 도중 수시로 류현진과 관련된 인포그래픽을 내보냈다.
한화 이글스 시절의 MVP 수상 경력과 기록부터 메이저리그 데뷔 첫 2시즌 성적과 2년간의 부상 경력 그리고 작년과 올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올시즌 기록도 상세히 소개했다.
또 ESPN은 미국 기념일인 '아버지의 날(Father's day, 6월 셋째 주 일요일)'을 맞아 류현진이 어린 시절 부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