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내야수들의 실수 때문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의 등판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의 불안했던 수비를 지적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기록한 3실점은 모두 내야수들이 범한 세 차례 실수에서 비롯됐다. 2점은 비자책점이었고 나머지 1점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점수"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1사 후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2루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2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떨어뜨렸다.
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후 놀란 아레나도가 적시타를 때렸다. MLB닷컴이 "막을 수 있었던 점수"라고 표현한 대목은 바로 1회초 실점 과정이었다.
3회초 수비 때도 류현진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 아직은 1루수 포지션이 낯선 외야수 작 피더슨이 고비 때마다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점수는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수비 난조 때문에 크게 무너질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분전을 거듭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3대3으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