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자들이 류현진 앞에서 "무기력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의 사령탑 역시 류현진의 위력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5탈삼진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을 통해 "류현진은 그동안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오늘 왜 그가 최고의 투수인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 감독은 "그는 경기 내내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공을 던졌고 볼배합도 좋았다. 볼카운트가 투수에게 불리해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세 차례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단 1개의 적시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주자가 1루에 있으면 체인지업과 커브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활용해 땅볼 타구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이 삼진과 직선타를 제외하고 기록한 8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뜬공은 1개도 없었다. 8개 모두 땅볼 아웃이었다.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시즌 10승이자 통산 50승을 챙겼다. 시즌 전적은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과 비교할만한 성적을 기록 중인 투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