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옥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은 물론 도를 넘은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일본어판 기사와 칼럼에서 혐한감정을 부추기는 제목을 달아 논란이 거세다. 이에 조선일보 광고 불매운동까지 시작되는 등 조선일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은 지난 2008년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에 이어 지난 19일 '조선일보 광고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언소주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부당한 수출 규제조치로 시작된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일본에 선제 도발의 빌미를 제공하고 연일 한국 정부와 국민을 때리고 있다"라며 "가히 '매국신문'이라는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국민 여론 또한 '도대체 어느 나라 신문이냐', '너희가 언론이냐', '매국신문 조선일보 폐간하라!' 등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라고 조선일보 광고 불매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일본 극우 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가짜뉴스 근원지 조선일보 폐간 및 TV조선 설립허가취소'라는 제목의 청원은 11일 만인 22일 청원 동의 13만 명을 돌파했다.
청원자는 "조선일보가 언론사의 기능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폐간처분을 해주실 것과, 계열방송국인 TV조선 또한 개국 허가를 취소해주실 것을 청원한다"라며 "거대 언론사의 여론 호도 횡포에 맞서 싸워달라"라고 청원에 동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언소주는 "조선일보에 대하여 '광고 불매운동을 다시 하자'는 시민들의 의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난 20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3주간 조선일보 지면 광고를 1주간 집계하여 1, 2, 3순위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소주는 오는 8월 12일부터 주간 단위로 집계해 언소주 카페(
http://cafe.daum.net/stopcjd)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onsoju)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초 공개는 오는 8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