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나스 엑스(사진=소니뮤직 제공)
미국의 신예 래퍼 릴 나스 엑스가 빌보드 차트에서 새 역사를 썼다.
빌보드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는 8월 3일자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월 13일자 차트에서 처음 1위에 올랐던 '올드 타운 로드'는 17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며 '핫 100'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윗 데이'(One Sweet Day),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등이 보유한 16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카우보이 이미지를 차용한 컨트리 힙합곡인 '올드 타운 로드'는 1999년생 신예 래퍼인 릴 나스 엑스의 정식 데뷔곡이다.
이 곡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목 받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올드 타운 로드'에 맞춰 카우보이와 카우걸로 변신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이 같은 분위기 속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서 꾸준한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후 릴 나스 엑스는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영 떡 등 유명 뮤지션들과 협업한 리믹스 버전을 선보이며 '올드 타운 로드'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단숨에 인기 래퍼로 떠오른 릴 나스 엑스는 지난달 원리퍼블릭의 보컬 라이언 테더, 에미넴, 켄드릭 라마, 드레이크 등과 호흡한 프로듀서 보이-원다가 작업에 참여한 첫 EP를 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함께한 '올드 타운 로드'의 새로운 리믹스 버전 '서울 타운 로드'를 발표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RM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원한 릴 나스 엑스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