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신인 보이그룹 디원스(D1CE·우진영, 박우담, 김현수, 정유준, 조용근)가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친 끝에 드디어 첫 번째 주사위를 던진다.
디원스에는 약 3년에 걸쳐 'HNB 프로젝트'를 진행해 팬미팅 형식의 공연을 열고, 엠넷 '프로듀스101', '소년24', JTBC '믹스나인' 등 각종 아이돌 서바이벌에 출연해 경험을 쌓은 다섯 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
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이들은 첫 미니앨범 '웨이크 업: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정유준은 앨범 발매일인 1일 서울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3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 시간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멋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기 위해 오래 거렸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디원스는 '주사위'를 팀의 테마로 잡았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주사위'라는 테마를 통해 앞으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하나하나씩 꺼내놓겠다는 포부다. '웨이크 업:롤 더 월드'는 그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잠들어 있던 모험이 DNA를 깨워 전 세계를 우리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디원스의 의미심장한 각오가 6곡에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트랩 비트와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인 '깨워'(Wake up)다.
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조용근은 "'웨이크 업:롤 더 월드'는 디원스의 개성을 표현한 앨범이자 디원스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전곡의 랩 가사를 직접 쓴 우진영은 "곡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랩 가사 역시 신중하게 썼다"고 말을 보탰다. 정유준은 "디원스는 다섯 명이 다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좋은 팀이다. 확실한 테마와 콘셉트를 갖춘 팀이라는 점이 저희만의 매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수는 "어떤 콘셉트든 다 찰떡 같이 소화하겠다는 의미의 '찰떡돌'이라는 수식어를 밀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취재진의 이목은 데뷔 무산의 아픔을 겪었던 우진영에게 쏠렸다. 우진영은 지난해 1월 종영한 '믹스나인'에서 1위를 차지, 프로젝트 보이그룹 멤버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었었으나 팀의 데뷔 자체가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후 우진영의 소속사는 '믹스나인' 제작사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기도 했는데, 지난 4월 "제작진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소송을 취하하고 갈등을 봉합했다.
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이와 관련해 우진영은 "당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데뷔를 하고자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데뷔가 무산됐다"며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것이지 않나. 데뷔를 시켜준다고 했는데 무산된 것이라 믿기지 않았다. 상실감과 상처가 컸다"고 돌아봤다. 또, "첫 번째 목표가 데뷔였고 그 목표에 다 왔구나 싶었는데 무너져 내려서 마음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후 계속 연습만 했다면 집중을 하지 못했을 텐데 멤버들과 싱글을 내는 등 바쁘게 보낸 덕분에 다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데뷔 불발은 저에게 상처였지만 그로 인해 이 악물고 디원스 데뷔를 준비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보이그룹 디원스(D1CE)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디원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웨이크 업:롤 더 월드'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김현수 목표를 묻자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신인상도 받아보고 싶다. 일단 디원스라는 그룹을 알리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우진영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선배"이라며 "높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된다. 추후 잘되더라도 선배님들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