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채린, 지아이, 도아, 도이, 시카, 윤혜
개성 강한 멤버들이 뭉친 신인 걸그룹 파나틱스가 정식 데뷔의 꿈을 이뤘다.
파나틱스는 채린, 지아이, 도아, 도이, 시카, 윤혜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이날 도아는 "무언가에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을 뜻하는 단어 '파나틱'(fanatic)에서 영감을 받아 팀명을 '파나틱스'로 정했다"며 "많은 분이 저희만의 '파나틱'이 되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아는 지난해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주목받은 바 있다. 웹드라마에도 출연했었다.
그는 "언니들과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게 돼 설렌다.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왕에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신인상 한번 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도아는 '프로듀스48' 종영 이후 팀 멤버 윤혜, 지아이와 팀 내 3인 유닛 플레이버로 출격, 싱글 '밀크셰이크'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식 데뷔 전 다양한 활동으로 스펙트럼과 역량을 넓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 역량을 더 넓히고 싶다"고 했다.
윤혜는 "당시 아주 귀여운 곡으로 활동했었다. 이번에 6명이서 활동하게 되어 더 든든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에 도전했었던 채린은 "그때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지아이는 대만, 시카는 중국 출신 멤버다.
지아이는 "댄스 학원을 다니다가 지금의 회사 직원 분들을 만나 오디션을 본 끝 데뷔하게 됐다"고, 시카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3년 정도 했는데 그때 인연을 맺은 분들과 다시 연락이 닿아 파나틱스로 데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파나틱스는 데뷔 앨범이자 첫 미니앨범 '더 식스'(THE SIX)로 팀의 출발을 알린다. 이들은 6인조로 첫 인사를 건넨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더 식스'로 정했다.
타이틀곡 '선데이'(SUNDAY)는 매일이 일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상상을 주제로 한 시원한 분위기의 트로피컬 장르의 곡이다.
도이는 "각자의 매력과 6명의 시너지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올 여름 이 곡을 들으면서 밝은 기운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곡의 안무는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트레이너로 활약한 배윤정이 이끄는 야마앤핫칙스가 담당했고,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연출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파나틱스가 전하는 긍정 메시지가 가득한 '지금 이 순간을', 사랑에 당당한 여성상을 그린 '팔로우 미'(FOLLOW ME), 플레이버 유닛곡으로 선보인 바 있는 '밀크 세이크'(MILK SHAKE) 중국어 버전 등이 수록됐다.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은 낯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이 맡았고, 도아와 시카는 앨범 수록곡 '지금 이 순간을' 작사에 참여했다. 전곡의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도아는 "데뷔 전 '프로듀스48'로 좋은 기회를 얻어 먼저 인사를 드릴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도아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기도 한데, 각자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멤버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 '무지개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틱스의 최대 강점은 6명의 모였을 때의 시너지와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한편,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파나틱스는 멤버 구성이 자유로운 그룹"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즉, 추후 멤버 수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도이는 "미리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나. 신비주의 콘셉트다"라고 웃으며 "일단 여섯 명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많은 분이 파나틱스의 이름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의견에 맡기겠다"고 했다.
롤모델로는 소녀시대를 꼽았다. 윤혜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멋진 음악을 다같이 오래오래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