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선발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을 향해 수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지켜보는 팀 동료도 예외는 아니다.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예술의 경지에 오른 압도적인 투구"라는 말로 류현진의 최근 활약상을 표현했다.
터너는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으로 공을 던질 수 있고 시즌 내내 훌륭한 제구력을 보여줬다. 공의 속도를 조절하고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류현진은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터너는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에도 찬사를 보냈다.
터너는 "류현진은 위기에 빠졌을 때 마치 (해리) 후디니 같다. 위기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해리 후디니는 20세기 초반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마술사로 특히 자신을 묶거나 가두는 장치에서 벗어나는 탈출 묘기로 유명했다.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은 이날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경기 중반 여러 차례 득점권 상황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초 2사 2,3루에서 팀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고 6회초 1사 2,3루에서는 윌머 플로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저스는 9대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인 평균자책점을 1.45로 낮추며 시즌 12승(2패)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