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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 빅히트, '방탄소년단 소속사' 그 이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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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가요] 빅히트, '방탄소년단 소속사' 그 이상을 꿈꾼다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 소속사' 그 이상을 꿈 꾼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고객 기반으로 음악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며 "글로벌 음악시장의 프론티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대표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빅히트가 K팝 음악 시장에서 혁신을 이루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체가 되려고 한다. 더 나아가 글로벌 음악시장의 프론티어가 되길 꿈 꾼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어 그는 "기존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매출 증대 및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고,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구성원과 산업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벨류 체인을 확장함과 동시에 고객 생태계를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내겠다는 게 방 대표의 계획이다.

     

    고객 경험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연 경험의 개선과 확장'을 꼽았다. 이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빅히트 사업부문 윤석준 대표는 "불편하고 불공정했던 것들을 바꿔나가고 고객의 경험을 넓혀 나가면서 공연이 열리는 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방탄소년단 팬미팅 당시 도입한 'MD 구매 방식 다양화', '플레이존 설치', '공연 추첨제 확대'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표는 "새벽부터 한정판 MD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온, 오프라인을 믹스해 MD를 팔았다"며 "그 덕분에 공연 당일 MD줄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티켓 구매 시의 기다림과 불편함, 암표상 유입으로 인한 불공정함을 개선하기 위해 '공연 추첨제'를 도입했으며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팬들이 보다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공연장 인근에 '플레이존'을 설치해 공연장을 재미와 즐거움 가득한 테마파크로 만들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아울러 그는 "미래의 공연은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향후 VR, 5G,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한 공연 혁신을 이뤄내 아티스트와 전 세계 팬들이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대표

     

    서우석 대표

     

    뒤이어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서우석 대표가 플랫폼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에 대해 언급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대한 설명부터 했다. 서 대표는 "'위버스'는 팬과 아티스트간의 소통을 회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닌 서포트 하는 개념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년간 방탄소년단 팬카페에 가입한 회원이 150만 명이었는데 지난 6월 플랫폼 론칭 이후 두 달 만에 '위버스'에 200만 명이 가입했고, 현재 전 세계 229개국에서 하루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기존 팬카페의 한계를 넘어 세계 각국 팬들에게 아주 빠르게 아주 긍정적으로 다가갔다"고 자평했다.

    커머스 플랫폼인 '위플리'에 대해선 "전 세계 팬들에게 동일한 금액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위플리'로 음반, MD, 공연, 팬미팅 등을 경험하기 위해 개별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과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해외 팬들이 온라인 접속 속도와 배송비 등의 문제로 인해 방탄소년단 MD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언급하며 "'위플리' 론칭 이후 특정 상품의 해외 구매율이 20%에서 48.6%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동시 배송 및 주요 거점별 배송비 인하를 위한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위버스'와 '위플리'만 켜면 MD, 티켓 구매는 물론, 숙박과 교통 결제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 하반기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방 대표는 이날 빅히트가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음을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총 2001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391억원으로 지난해 641억원의 3분의 2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 ENM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 법인 빌리프랩,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인수, 전 SM엔터테인먼트 아트 디렉트 부문 총괄 이사 민희진 영입 등 레이블 확장 및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 사례도 언급했다.

    아티스트의 브랜드 IP와 세계관 IP를 활용한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활용한 소설과 웹툰, 게임, 캐릭터 등을 선보이 바 있다. 소설 '화양연화 더 노트'는 '위플리'를 통해서만 20만 권 가까이 판매됐고, 네이버 웹툰은 북미시장에서만 3000만뷰를 기록하며 국내 웹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방 대표는 "음악과 아티스트의 브랜드를 애니메이션, 코믹북, 드라마, 풀 3D 그래픽 영화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려고 한다"면서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를 준비 중이며 넷마블과 손잡고 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뿐만 아니라 멀티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영역의 경계 없이 사업을 확장해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소망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방 대표는 "'그래미 어워즈' 참석하고 LA, 런던, 파리 등지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했으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 탑 듀오/그룹 상을 수상했다. 여러 매체로부터 '21세기 비틀스'라는 찬사도 들었다"며 빅히트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의 상반기 성과를 짚었다.

    얼마 전 멤버들이 장기휴가를 떠난 것과 관련해서는 "창작자이자 아티스트로서 다음 단계를 설계하고 비전을 그리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며 "그들의 비전을 적극 지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해선 "해외 6개 도시에서 성황리 쇼케이스를 마친 뒤 '글로벌 슈퍼루키'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근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곧 새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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