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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태풍 후 방역 총력

경제 일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태풍 후 방역 총력

    농식품부, 23일 전국 양돈농가 일제 소독

    19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태풍 '타파'가 지나간 후 전국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3일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ASF가 지난 17일 연천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5일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여전히 잠복기간 중이고 비바람으로 농장 주변의 생석회가 씻겨 내려가면 소독효과가 저하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는 23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방역 취약요소 곳곳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지자체, 농축협, 군 제독차량, 지역의 농업경영체 등 가능한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양돈 농장과 주요 도로 등의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비가 그친 후 집중 소독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생석회를 신속히 배포하고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생석회 3만 2000여 포대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ASF가 발생한 파주·연천을 포함한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의 농장 주변과 진입로 등에 생석회 1만 7900포대를 촘촘하게 뿌리는 생석회 방역 차단벨트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농가는 주말동안 비로 인해 축사 내부만을 소독했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소독액을 교체하고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할 계획이다.

    또한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간 만큼 농장 출입구, 물품 창고 등 농장 내외부 정리와 청소를 마친 후 농가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소독장비를 활용해 축사와 시설, 장비, 차량 등에 대해서도 집중 소독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돈협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농가의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소독요령 등을 전파하기로 했다.

    전국의 지역축협 직원들은 현장에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농장 긴급 복구와 소독 실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 담당관을 전국으로 파견해 현장의 방역 취약요소를 확인하고 소독작업을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3주간이 ASF 확산의 고비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방역조치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인식으로 농장에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소독요령에 따라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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