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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혹'통화 녹취록 공개…"조사외압사실" VS "의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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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우크라이나 의혹'통화 녹취록 공개…"조사외압사실" VS "의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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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세계 역사상 최대의 마녀 사냥"...탄핵추진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제74회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당시 대선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통화 녹취록 공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우크라이나 정상간 통화 당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백악관 통화 녹취록 공개 결과 확인됐다.

    이에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사 외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민주당은 녹취록 공개로 '외압의혹이 밝혀졌다'고 총공세에 들어간 반면에 백악관은 '조사요청과 군사 원조 연계 의혹'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파장 축소에 나섰다.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 대통령 자신이 압박은 전혀 없었다는 성명을 냈다"면서 탄핵 추진의 근거가 된 통화에 대해 "아무 것도 없던 통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역사상, 아마도 세계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비난한 뒤 "부패한 보도가 많다"고 언론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뒤 러시아TV방송 '로시야'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가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누구도 나를 압박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독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기소를 중지시켰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자신이 기소를 중단시켰다며 떠들고 다녔다. 따라서 당신이 조사할 수 있다면..."이라며 "나에게 끔찍한 이야기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에서 인준받게 될 검찰총장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사를 포함, 관련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조사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정보가 있다면 달라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싱턴DC 방문 초청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우리는 이 사안에 관해 매우 진지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오고 싶으면 언제든 편하게 전화해서 날짜를 준다면 조율하겠다. 당신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더 많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공감을 표하면서 재블린 미사일 추가 구매를 포함,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군사원조를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이 녹취록에 명확하게 이러한 의혹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녹취록을 전격 공개한 것은 '조사요청-군사원조 연계' 의혹이 명확하지 않음에 따라 이 의혹을 털고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면죄부가 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잘하고 있다고 되풀이하면서 "(상대에게 잘하는 것이) 반드시 상호적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대목을 거론해 젤렌스키 대통령 입장에서는 두 사안을 연계해 생각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은 A4용지 5장 분량으로 글자 그대로의 기록이 아니라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와 상황실에 있던 당국자들의 필기와 기억, 전문가 청취 등을 합친 기록이어서 앞으로 논란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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