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갓세븐(진영, 잭슨, 뱀뱀, 유겸, JB, 영재, 마크)이 새 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으로 돌아왔다. '스피닝 탑 : 비트윈 시큐리티 & 인시큐리티'(SPINNING TOP : BETWEEN SECURITY & INSECURITY) 앨범 발매 이후 반년 만에 컴백하는 이들은 지난달 29일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그동안 청량함과 건강함을 앞세워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처연함과 섹시함을 강조해봤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었어요. 샤프하면서 시크한 섹시가 저희와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했고요" (JB), "멤버 모두 각자의 섹시한 맛을 살려봤죠" (잭슨)
갓세븐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보의 타이틀곡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에 참여한 곡인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이다. 캐치하고 유니크한 기타 사운드, 그리고 '어둠에 갇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네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됐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팬들이 저희 이름을 불러주시면 힘이 나요. '갓세븐!' '갓세븐!'이라는 외침은 저희에게 원동력이 된다는 걸 이번 타이틀곡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어요" (JB),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이라는 노래로 팬들에게 힘과 위로를 드리고 싶어요" (유겸)
갓세븐은 지난 6월 서울에서 2019 월드투어 '킵 스피닝'(KEEP SPINNING)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북남미 7개 지역에 이어 암스테르담, 런던, 베를린, 마드리드, 파리 등 유럽 공연을 마쳤고, 지난달 26일에는 마닐라에서 팬들과 만났다.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방콕,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등지에서 투어를 펼칠 예정인데, 신곡으로 팬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말미 마지막 멘트를 할 때마다 공연장을 한번 둘러봐요.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 '내가 진짜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건가', '감사함을 느껴야 겠다' 등 여러 생각을 하죠. 이번 타이틀곡으로 우리가 팬들에게 얼마나 감사함을 가지고 있는지가 느껴졌으면 해요" (JB)
"투어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운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인 것 같아요. 밖에 돌아다니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알아보는 느낌이에요. 동남아 지역 역시 갈 때마다 뜨겁고, 공연 성적도 좋죠" (뱀뱀)
"유럽에서도 (반응이) 좋아요. 말 그대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죠. (웃음). 개인적으로는 마드리드에서 회사 자체 콘텐츠를 찍고 있을 때 팬들이 저희 곁으로 모여서 '떼창'을 하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어요. K팝 시장이 되게 커졌다는 게 실감이 났고, 열심히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감동이었어요" (진영)
갓세븐은 올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엄청 신기했어요. K팝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 유명해졌구나 싶었고요" (유겸),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고,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니 만큼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구나 생각했고요" (JB)
기분 좋은 공백기를 보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갓세븐은 음원 및 음반 성적에는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다만, 아직 성장을 향한 걸음을 멈출 생각은 없다.
"'무대를 정말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른 가수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 같아요" (유겸) "갓세븐의 무대를 보면 감탄사가 나오도록 만들고 싶어요" (JB)
"투어 규모가 작년보다 커졌어요. 지난번에는 5~6천 석 규모 공연장에서 했는데, 이번엔 전 세계 지역 모두 아레나 공연장이라 8천~1만 석 규모죠. 내년에는 태국에서 스타디움 공연도 예정돼 있고요. 앞으로 체력 관리 등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전 세계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뱀뱀){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