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전설적인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 이후 레이커스 자체 최다 기록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해 레이커스의 118대112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 시카고에 48대65로 밀렸지만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레이커스의 수비가 후반 들어 살아난 가운데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 카일 쿠즈마가 4쿼터에만 11점을 퍼부어 역전을 견인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1월 들어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3일 연장 접전이 펼쳐진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에서 39득점 16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댈러스의 간판 루카 돈치치(31득점 15어시스트 13리바운드)와 동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날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5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에서도 21득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썼다. 이어 이날 시카고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3개 카테고리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르브론 제임스는 매직 존슨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레이커스 소속 선수가 됐다.
매직 존슨은 1987년 4월 첫 4경기에서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당시 4경기 평균 기록은 평균 28.3득점, 11.8어시스트, 10.3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3.5%로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의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 기간에 100% 승률을 기록했다.
또 다음달 만 35세가 되는 르브론 제임스(34세310일)는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최연장자가 됐다. 제이슨 키드의 종전 기록(34세291일)을 뛰어넘었다.
제이슨 키드는 뉴저지 네츠 소속이었던 2008년 1월 3경기에서 매경기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평균 11.3득점, 12.7어시스트, 11.3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의 합류와 대니 그린, 에이브리 브래들리 등 새로 영입한 가드진의 수비 공헌, 드와이트 하워드의 분전 등을 계기로 전력이 한 단계 더 나아졌다.
여기에 올시즌 평균 26.1득점, 11.1어시스트, 8.3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6승1패로 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