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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42득점 폭발한 김국찬과 고개 숙인 라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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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동안 42득점 폭발한 김국찬과 고개 숙인 라건아

    울산 현대모비스 김국찬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에 새롭게 합류한 김국찬은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이름을 날렸다. 반면, 라건아와 이대성 등 국가대표 간판급 선수들을 영입한 전주 KCC는 아직 당장은 대형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김국찬은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31분12초동안 출전해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며 현대모비스의 88대70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KCC를 떠나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김국찬은 주말동안 2경기 연속으로 개인 통산 한경기 최다득점을 갈아치웠다.

    김국찬은 친정팀 KCC를 상대한 지난 16일 울산 홈경기에서 팀 패배에도 2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국찬은 지난 11일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세창과 함께 KCC와 현대모비스의 2대4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됐다. KCC는 라건아와 이대성을 받았다.

    특별 귀화선수 라건아의 보유 기한이 1시즌 반 밖에 남지 않았고 이대성이 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획득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무게중심이 KCC에 쏠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 14일 창원 LG를 만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9득점을 올렸던 김국찬은 빠르게 현대모비스 농구에 녹아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픈 슛 기회를 찾아다녔고 정교한 캐치-앤드-슛과 풀업 점퍼를 앞세워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은 전반에만 16점을 몰아넣었다. 이날 경기에서 총 4개의 3점슛을 올렸고 50%의 야투(2점+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베테랑 양동근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터뜨리며 18득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현대모비스의 리빌딩을 이끌어 갈 주역 서명진은 1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17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게 지켰다.

    반면, KCC는 트레이드 이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승패가 같다.

    트레이드 다음날 원주 DB에게 패했던 KCC는 지난 16일 울산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주 KCC 라건아 (사진=KBL 제공)

     



    KCC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5대68로 졌다.

    라건아가 야투 9개 시도 중 1개 성공에 머물며 5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라건아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은 현대모비스 시절이었던 작년 11월18일 인천 전자랜드전(27분 7득점) 이후 처음이다.

    라건아는 팀이 65대66으로 뒤진 종료 32초 전, 골밑슛 시도 과정에서 U-파울을 얻어냈다. 그러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이어지는 공격권에서도 골밑슛에 실패했다.

    이후 삼성은 이관희가 KCC의 U-파울로 자유투와 공격권을 얻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관희는 총 자유투 4개 중 2개 성공에 그쳤으나 이대성이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삼성의 4연승 행진은 계속 됐다.

    우승후보로 발돋움한 KCC 원정을 앞두고 승부욕을 불태웠던 이관희는 양팀 최다 27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각각 17득점,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기세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이대성은 3점슛 3개를 넣으며 9득점을 기록했다. KCC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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