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은 어디로 가게 될까.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움직임이 아직은 잠잠한 가운데 다양한 예상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지역의 스포츠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SNY는 최근 류현진의 FA 행선지를 LA 에인절스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올시즌 주요 FA 11명의 이적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이 에인절스와 계약기간 3년간 총액 5700만 달러(약 672억원)에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NY는 류현진을 FA 랭킹 8위에 올려놓으며 "만약 에인절스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놓친다면 2019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류현진을 향해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8월말 부진이 없었다면 제이콥 디그롬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확실한 계약을 맺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4시즌 이후 5년동안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무엇보다 선발진 강화가 시급하다. 올해에는 단 1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에인절스가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게릿 콜을 필두로 최대 2명의 정상급 선발투수와의 계약을 노린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SNY는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8년 총액 2억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승을 이끈 내야수 앤서니 렌던은 7년 총액 2억3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 내다봤고 스트라스버그의 경우 워싱턴과 6년 총액 1억85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