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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인권법은 불필요…美기업에도 타격 "

아시아/호주

    캐리 람 "홍콩인권법은 불필요…美기업에도 타격 "

    3일 내각회의에 앞서 미국 강도 높게 비판
    홍콩의 언론 집회 시위의 자유 침해되지 않아
    홍콩인권법은 1,300개 홍콩 진출 미국기업에도 타격
    홍콩 TV "람 16일 북경에 가 시진핑 접견" 보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AP 제공/연합뉴스)

     

    중국이 홍콩인권법 시행에 반발하며 강도높은 비판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홍콩인권법은 불필요하며 미국 기업에도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람 장관이 전날 홍콩정부 내각회의에 앞서 "홍콩의 인권과 자유는 홍콩기본법에 의해 보호된다"며 "홍콩인권법은 완전히 불필요하고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홍콩주민들의 자유가 어느 부분이 침식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람 장관은 이어 홍콩은 언론의 자유와 집회.시위, 종교의 지유를 갖고 있다면서 "외국의 입법부와 정부가 홍콩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입법을 사용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람 장관은 또 홍콩에는 1,300개가 넘는 미국 회사가 있고 그 중 대부분은 지역 본사인데 홍콩인권법이 홍콩의 미국 기업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상공회의소 아론 회장도 "홍콩이 미중 무역 전쟁에서 저당물건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유감 스럽다”면서 "홍콩인권법의 서명은 홍콩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며 투자자들이 여기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오는 16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난다고 홍콩의 한 케이블 TV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캐리 람 장관이 업무 보고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며 "관례에 따라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접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리 람 장관이 이번 방문 기간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와 폭력 시위 제압에 관해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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