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사진=CJ ENM 제공)
CJ ENM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11인조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5일 복수의 매체는 검찰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 내용을 바탕으로 워너원 멤버 중 조작된 투표 결과에 의해 팀에 합류한 멤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가 2017년 시즌2 방송 당시 A연습생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득표수를 조작했으며, 그에 따라 데뷔 자격이 주어지는 상위 11위 안에 들었던 A연습생이 11위 밖으로 밀려나고 B연습생이 데뷔조에 포함돼 워너원 멤버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진 이후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워너원', '워너원 조작 멤버' 등이 등장하는 등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데뷔해 약 1년 6개월간 활동한 뒤 공식 해산했으며, 멤버들은 현재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검찰은 시즌1 당시엔 안준영 PD가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꿨고, 시즌3와 시즌4의 경우 김 CP와 안 PD가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두고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1 출신 아이오아이는 워너원과 마찬가지로 이미 공식 해산한 상태이고, 각각 시즌3와 시즌4를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아직 활동 기간이 남아있다.
엠넷은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