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투수의 행선지가 대부분 결정된 가운데 이제 류현진(32)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언론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현재 7개 구단이 FA 선발투수 류현진 영입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댈러스 카이클을 놓친 2개 구단이 새로 가세했다"고 전했다.
왼손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은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최대 4년 총액 7400만 달러(약 860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 중 하나로 알려진 구단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최소 6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 기자는 원 소속구단인 LA 다저스를 포함해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각 구단의 FA 선발투수 영입 과정에서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경쟁자들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듯 보이지만 FA로서 가치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남은 FA 선발투수 가운데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는 이제 류현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다.
올해 여러 차례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FA 영입전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올해 비시즌의 경향을 파악해 느긋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은 2019시즌 다저스에서 눈부신 한해를 보냈던 류현진의 계약 규모를 4년 총액 8000만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